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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모처럼 후배와 가까운 산으로  등산을 했다  후배와 나는 쇼핑병이 있어서

    항상 산 입구의 등산 의류 매장에 눈이 돌아간다 그러다 눈에 띄는게 있으면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등산은 하지도 못하고 등산 의류만 사가지고 그냥온다 몇일전에 그랬다

    오늘은 후배 등산화만 사놓고 등산을 했다 단풍은 잎이 말라가는 것도 있고 붉게 피는

   것도 있다  마른 단풍도 그런대로 예쁘다 장신인 후배는 걸음을 잘 걷는다 전에는 이산이

   원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랬만에 정상까지 올라가려니 무척 버거웠다 나는 후배에게 먼저 가라고

  하고 난 천천히 따라 가겠다고 했다 내 페이스대로 걷는게 좋다 무리할 필요 없이...

   그리고는 폰카도 찍고 앉아쉬기도 하고 음악도듣으며 천천히 걸었다 오가는 사람 모두 즐겁고

   행복해 보였다 청춘남녀도 많았다 나는 정상 전에  정상을찍고 내려오는  후배와 만나 되돌아 왔다

   나 혼자 갔더라면 정상까지 가는건데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후배랑은 밥이나 같이먹어야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전에는 정상전 까지는 같이 다녔었다 내가 너무 오랬만에 산에 오게돼서 그런것 같다 그렇게

  하산해서 막걸리 한잔과 먹는 저녁식사는 꿀맛이었다 후배는 막걸리를 많이 먹었다 그러고 하는 말

  : 기분이 엄청좋으네"... :행복이 뭐 별건가 이게 행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