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진성 (풀롯과 캐릭터 보다 중요한 한가지)
서사적인 허구에 사실적인 개연성을 부여 함으로써 그것을 수용하는 관습화된 이해의 수준을 충족시키는
소설창작의 한 방법으로 동기부여나 세부묘사의 방법으로 동기부여나 세부묘사등의 소설적 장치로 들수있다
어떤 소설속으로 들어갈수록 소설의 숲속에서 행복과 호기심에 싸여 길을 잃을수록, 소설의 세계는 우리가
사는 삶보다 훨씬 실제처럼 느껴진다 이것의 한 원인은 감춰진 중심부가 삶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과 관련이 있어서 소설이 삶보다
더 진짜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 오르한 파묵-
세상에는 헤밍웨이처럼 하드보일드 형의 소설가도 있고 다자이오사무 처럼 자멸파형의 소설가도 잇다 나로 말할것 같으면 황희정승
스타일이다 황희정승 스타일 이란 누군가 내 소설을 읽고 충고랍시고 : 인생이 네 소설처럼 호락호락 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세상천지 에는 세상천지에는 나쁜 놈들 투성이란 말이지, 눈뜨고 잇어도 코배어가는 세상이야, 불치병 걸린 사람들에게 :눈뜨고
있어도 코베어가는 세상이니 아직 희망을 포기해선 안돼 :라고 말하는 식으로 활용한다)
그런데 네 소설에는 어째 나쁜놈은 한놈도 안나오고 다들 그럴만한 사연이 있는 불쌍한 사람들 뿐이냐?고 들이대면 :아 그렇습니까?
제가 워낙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서 ....라고 변명하는 대신에 :원래 이런 분이 아닐텐데 오늘 낮에 상한 막걸리를 드셨나? 라고
생각 한다는 뜻이다 기분 나쁜 말을 들었을때도 최대한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에게 호의적으로 생각 한다는것 이게 바로 황희
정승 스타일 이라라는걸 인정 할수밖에 없으리라 ,소설을 쓴다는건 끟임없이 등장인물에게 :그건 네 말이 맞아"
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이건 단순히 선언적인 문제가 아니라 작법의 문제다 등장인물에 대한 감정이입 혹은 이해업이
소설가는 단 한줄의 문장도 쓸수없다
(보고,듣고,느끼는사람,+ 그에게 없는것+ 세상의 갖은방해= 생고생한 이야기)
이 공식 생각나는가?일단 이 공식으로 한문장 만들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 한 문장을 만들었다 , 이문장으로 장편소설을 쓸 수 있다 여기에 질문을 던지는데이야기의 구석구석을
읽어낼때 까지 질문을 계속 반복한다
물론 독창적이지 않아도 되는 이; 질문들에 독창적으로 대답하는 일은 :독창적인 소설을 쓰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
하지만 왜 하필이면 ? 과 :설마 그럴 줄이야!두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누구라도 <테스>소설을 쓸수있다 모든 불행은 왜 하필이면
행복해지려는 순간에 일어나는 것일까, 설마 그럴줄이야! 이 두가지 요소는 세계적인 고전들에서만 찾을수 있는 고등 기법이다
현대소설은 주인공의 동기를 파 헤치는 장르다 그런 점에서 현대소설은 추리소설의 일부다 추리소설은 장르적으로 완성시킨 사람은
애거사크리스티이지만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은 , 캐릭터가 이끄는 코난도일의 <주홍색 연구>이다
사람들은 흔히 대중문학과 본격문학이라 부르는 것을 ,소설을 쓰는 입장에서는 풀롯이 이끄는 소설과 캐릭터가 이끄는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낮다고 말할수는 없다
오르한 파묵이 하버드 대학교에서 자신의 소설관을 밝힌 일련의 강연록을 모은 <소설과 소설가> 책중 다섯번째 쳅터 :박물과 소설"에서
이런 말을 밝혔다 ;웬 호들갑?하겟지만 원래 소설가는 호들갑스럽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믿으니까 소설가는 이 우주가
:나/주인공"중심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어쩔수 없는 직업적 습관이다
-소설가는 독자가 이래저래 해석하리라 추측하면서 읽는다는 것을 절대 잊지않는다 독자들이 스스로 작가가된 기분에 젖거나 이해받지 못해
불행해한다고 여기면서 읽을거라라는 것도 소설가는 미리 예상하고 거기에 맞춰 소설을 쓴다 지금 나는 직업상의 비밀을 털어 놓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료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