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 공부법 ~

작가지망생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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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 2019-04-04 10:54:00


     예술작품을 이해하는 일정정도의 훈련이 필요할 뿐 아니라 개별적 취향과 감수성이 작동하는 영역이므로

    일반적 독서와는 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낮선 것, 미지의 것을 읽고 이해하고 자기화하는 과정에는 그 지식의

    대상을 특정한 기준에 맞추어 체계화하고 분류하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런 식으로 훈련된 우리의 이성은 어떤 대상에

    대해 추상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문자를 쓰는 부류의 인간들에게만 한정된 이야기 들이다

    월터 J응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에서 지적했듯이 문자적으로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식이란 철저히 경험적인 것일 것이다

    그들에게는 무엇인가를 분류하고 연상하고 체계화하고 추론하며 추상화하는 능력이 없다 벤야민은 :인간이 지닌 상위의 기능들

   가운데 미메시스 능력에 의해 경정적으로 규정되지 않은 기능은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함으로써 인간이 지닌 모방적 속성을 지적했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나 동물들의 울음소리, 사물의 특징을 흉내내는 아이들의 놀이, 낮선언어를 반복적으로 따라함으로써 지식을 신체화

   하는 행위 자연과 인간의 특징을 모방하는 무희들의 예술적 표현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미메시스적 능력은 광범위하다

   하지만 유사성을 인식하는 인간들의 재능은 역사가 흐르면서 점차 쇠약해졌다. 춤이나 제의행사, 점성술과 같이 :우주에 존재하는 형상에

   자신을 동화시켰던 인간의 미메시스 능력은 점차 희소하고 특별한 재능으로 제한되었던 것이다...

   * 기술문명의 발달은 지식을 대중화하고 사람들의 감각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지만 경험과 모방으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엇던

    이전 시대의 방식ㅌ을 빼앗아 가버렸다  :지성의 인간다운 사용법" 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벤야민은 말했다.   ; 예견"은 인간의 신체가

   자연 (혹은 우주) 과 가까웠던 시절에 경험과 모방으로 무언가를 배울수 있엇던 인간들이 지닌 능력이었다.

   벤야민은 결코 골방에 앉아서 홀로 자기 만족적으로 공부하지 않앗다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대화하려는 지식인 이라면 또 자기 세대의 문제와

   교류하며 그것을 헤쳐 갈 수 있는 역량에 대해 고민하는 지식인 이라면 그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과 더불어 시대의 문제에 맞서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언제나 갖고 있었다. .. 학교를 졸업한 뒤는 더 다양한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그들을 통해 끊임없이 배워갔다 독서를 통해 공부할 때

   조차 그는 단순한 지식습득에만 머무는 공부를 하지 않았다  보들레르를 만나면 보들레르가 되고 푸르스트를 만나면 푸르스트가 되고 카프카를

   만나면 카프카가 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다.

   벤야민은 온 몸으로 공부하는 지식인 이었다 근대인에게 사라져버린 신체의 능력과 몸의 감각을 다시 찾아 내기 위해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실험햇다 꿈을 꾸고 잠에서 깨어나는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는 일, 그리고 읽은 문장들을 베껴씀으로써 손, 아니 몸 전체의  감각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경험했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지식인의 무기인 글쓰기를 첨예하게 고민했다.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 특히 어떤 내용인가의 문제보다 어떻게 표현할것인가의 문제가 벤야민에게는 항상 중요했다 베껴쓰기 잠언적 글쓰기 

   논문적 글쓰기 그리고 인용부호없는 인용의 글쓰기까지  자신의 글쓰기를 실험했다. 그것만이 시대를 시대를 적극적으로 사는 방식이었다

   그에게 글쓰기는 삶의 유일한 출구였는지도 모른다

   벤야민 이  자신의 도플갱어로까지 이해했던 카프카는 그의 소설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그렇습니다 저는

   자유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출구만을 원햇습니다 ...어디든 관계없이...:출구를 찾는 카프카의 절박한 외침에 대해 벤야민은 기존의

   길들을 갈등없이 파괴하며 어디서나 새로운 길을  발견하면서 만들어가는 :파괴적 성격" 으로 응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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