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

작가지망생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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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647
  • 일시 2018-08-23 09:32:04


                                          삶의 향기


    속터진다 하찮은 가려움인데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보다 더하다 내 것인데도

    보이지 않고 송이 닿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할수 없다 등에서 일어난일은 속수무책이다

   아무리 해도 시원하지 않다 곁의 사람에게 부탁하면 엉뚱한 곳까지 긁어 버린다

   결국 덧나서 병원까지 다녀왔다 깨알같은 뽀루지이지만 넓적한 밴드를 붙여주더라 결국 더 넓은

   면적의 가려움을 지닌채 며칠을 견뎌야 할 것 같다

   손길이 닿지 않고 보이지 않아서 등은 항상 왕따의 처지다 다른 신체부위 들은 매일 혹은 매시간

   점검을 받고 적절한 대접을 받는다

   눈은 때에 따라 안경이 마련 되거나 아이섀도 칠을 받는다 가슴은 브라로 보호 받거나 풀린단추 몆알로

   예쁨을 받고 배는 아프면 할머니의 손이 비벼주고 멋진 장식이 달린 벨트로 치장된다 엉덩이는 봉긋한 맵시가

   항상관심받는다 하지만 등은 오직 몇 겹의 천으로 가려질 뿐이다 

  이처럼 등은 제대로 된 대접 없이도 온갖 장기를 방패처럼 보호하며 우리의 몸을 지탱해준다

 

  앵그르(1780 ~ 1867)가 그린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은 등에 대한 화가의 관심을 잘 드러낸다

  인물화에서 얼굴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항상 강조된다 하지만 이 그림은 얼굴을 희생시키는 대신

  캔버스의 면적 중 상당부분을 등에 배려한다 관객은 여인의 얼굴표정과 앞모습에 관한 그 어떠한 정보도

  얻을수 없다


  미술가 들이 등을 자신의 화면에 중요하게 표현하는 것은 바로 그 불편한 면 마저 박ㄹ혀 보자는 것이다

   이는 좀체 포착되지 못한 인간의 깊은 곳까지 살피고 헤아리는 탐구이다 앵그르의 밝게 노출된 등을 통해

   미술가들은 누구보다 앞서 인간의 이면에 관심갖게 되었고 그것은 80여년뒤 결실을 맺을 정신분석학의 앞선

  동기가 되었다 내 등의 가려움은 사랑해온 이웃의 그늘진 곳을 살피지 못한  보답인걸까?




     샘이 등 을 색다른 주제로 어떤글을 쓰곘냐고 질문을 했는데 답은 다양하게 나왔다

     어느 회원은 등이 푸르다 등푸릉 생선을 이야기했고,    다른이는 등이 멋지다 자신감 솔직함이 있기에,

    또는 등은 중심이다,  등에 등짐진다고 햇고, 연주할때 등은 아름다운모습, 등을 기대다 등에 뜻이있다,

    돌아서는 뒷모습, 위로할때 등을 두드리다, 등을 보면 외로움을 알수있다, 샘은 전절에서의 맞부디친 등은 불판이다

    나는 섹시한 등을 글로 쓰고 싶다고 했다



 


     

     전수경 화가글 일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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