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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알파고'에게 우승을 내준 이세돌(33) 9단이 감격의 첫승을 거뒀습니다. 역사에 남을 만한 '신의 한 수'로 인간의 존엄을 확인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알파고를 상대로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바둑에서 계가를 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 불계승입니다.

앞서 세 판 연속 진 이 9단이 이제는 어느 정도 알파고에 대한 해법을 찾은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알파고가 인간 바둑에서 볼 수 없는 수들을 구사하자 4국에서 이 9단도 평범함을 거부한 수를 뒀습니다.

45 이후 백이 상변 타개로 밀어가는 수를 두거나 날일(日)자로 두는 수를 예상했지만, 백 46으로 예상 외의 곳에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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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드디어 승리를 거뒀습니다.

모두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 졌는데요. 과연 5국에서도 이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