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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물론 한국 등 세계 곳곳에까지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고양이 역장 ‘다마’가 최근 숨졌습니다.

 철도회사 측은 회사와 지역철도 발전에 공을 세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해 회사장을 열기로 했습니다.

다마 역장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기노카와(紀の川)시 와카야마전철의 기시카와(貴志川)선에 있는 기시(貴志)역의 역장을 맡아오다가

 지난 22일 16세 2개월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고 산케이신문 등이 25일 보도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80세 정도의 나이라고 철도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다마 역장은 5개월 전부터 비염 등을 증세를 보이면서 요양 중에 있다가 급성신부전으로 숨을 거뒀습니다. 

사망 당시 다마는 ‘사장대리’ 직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와카야마철도는 다마 역장의 장례를 오는 28일 기시역에서 회사장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다마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무인역장이었습니다. 

역앞에 있는 한 가게에서 사육되는 다마는 2007년 1월 무인역인 기시역의 역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전국에서 철도팬 등 관광객들이 기시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작은 지방 철도회사인 와카야마전철은 경영 수지를 크게 개선하게 됐고,

 철도회사 측은 다마의 공적을 인정 2013년 1월 그를 ‘사장대리’로 승진시켰습니다. 기시역은 와카야마현의 인기 관광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도쿄(東京) 등 수백㎞ 떨어진 곳에서까지 ‘다마를 보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하루에 역을 찾은 사람의 수가 최고 1342명까지 치솟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와카야마전철은 고양이역장의 유명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역사를 고양이얼굴 형태로 다시 짓고,

 역사 안에 다마주스와 다마쿠키 등을 먹을 수 있는 카페까지 설치하는 등 차별화에 온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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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역인 다마역을 활성화 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왔던 고양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양이역장을 위해서 회사장으로 장례식까지 마련한 철도회사의 마음이

고양이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