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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죽교가 피로 물들었습니다.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유아인 역)이 포은 정몽주(김의성 역)를 죽이면서 킬방원의 재림을 알렸습니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 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에서는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죽이는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방원은 정몽주 앞에 나서 "도저히 이 나라 포기가 안 되십니까"라고 마지막까지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정몽주는 "내가 나고 자란 나라다. 나와 내 가족과 내 동문들을 길러낸 이 땅을, 이 사직을 등진다면 어찌 유자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생각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방원은 "저에게 백성을 팔지 말라 하시었습니다. 하여 저는 다시 백성들을 잘 살펴 보았습니다"라며 "헌데 백성들은 말입니다. 

실은 사직이 어찌 되든 연연치 않더이다"라고 재차 설득했습니다. 

결국 이방원은 조영규(민성욱 분)를 시켜 정몽주를 죽였습니다. 

이방원은 정몽주의 피를 뒤집어 쓰곤 눈을 지그시 감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역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는 어떻게 극을 전개하고, 연출하느냐에 따라 시청률이 좌지우지 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선죽교의 비극'이기에 제작진이 이 장면을 어떻게 살려낼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와 

뛰어난 연출력이 만나면서 '선죽교의 비극'은 '육룡이 나르샤' 역대급 명장면이 됐습니다. 

이미 예고된 내용이라 기대감이 반감될 것이라는 분위기는 기우였을 뿐. 그야말로 화룡점정을 제대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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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스포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 이지만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선죽교의 비극장면은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앞으로 조선건국까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지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