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 ~

작가지망생 님

  • Level레벨6
  • Point5142
  • 추천 0
  • 조회 639
  • 일시 2019-06-04 10:17:04


     

   많은 문학적 소재가 되는 청령포가 어떤 섬이기에  단종의 유배지가 되었을까! 

   얼마나  척박한 땅 일까를 늘 궁금해하던

   청령포에 도착해서 주위를 돌아보니 상상 과 달리  척박한 섬은 아니었고 다른 관광지 와는 다르게

   방문객 모두가 숙연한 분위기여서 크게 웃거나 떠드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먼저 도착한 곳은 단종이 2개월 동안 머물렀다는 단종어소를 착잡한 마음으로 둘러보았다

  17살 어린 나이에 숙부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노산군으로 감봉되어

  귀양살이 했던  단종어소는 시골집처럼 소박했고 단종을 보필하던  행낭채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단종의

  식사를 준비했을 부엌은 한사람도  움직일수 없는 공간으로 그런 손바닥 만한 부엌은 처음보았다

  발걸음을 600년된 관음송이 있는 곳으로  옮겼다 단종이 소나무 양 갈래의 사이에   

   앉아  상념에 잠기곤 했다는곳,

   한양에 두고온 유일한 가족인 왕비의 안전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에

    흘렸을  눈물을  관음송 은 듣고 보았다고 전해진다..

   청령포의 동쪽인 노선대는 육지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저 쪽 땅 에서도

   단종에게 희망의 빛은 보이지 않았던 듯 하다 노선대의 위쪽인 망향대 에서 낭떠러지 절벽아래의 서강을 바라보았다

   단종의 절규가 들리는듯 했다 문종과 현덕왕후는 저 세상에서라도 어린  아들을 왜 지켜주지 못했을까.

   아들에게 위협이 될 수양대군을 왜 몰라 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단종이 이곳에서

   시시각각 조여왔을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단 한순간도 편한 잠을 이룰수 없었으리란 생각을 하며

    수양대군은 어린 조카에게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을까,

   하는 오만가지 생각만 스쳐지나 간다

  청령포 입구는 노란 금계국 꽃이

   활짝 피었고 아름드리 소나무와 낙엽송은 감탄을 자아내게도 한다 방문객들 모두가 한마디씩 했다

  수양대군이 어린 조카의 왕위를 빼앗았고 귀양은 몇 살 때 갔고 몇살에 해 를 당했고 등등을 말하며 권력이란 게 그런거고

  어린 조카를 잘 보필 했으면 후세에 길이 길이 영웅으로 남았을 것을,

   하고 모두가 한마디씩 했다  몇백년전의 왕위찬탈의 역사를 후세의 모든사람들은 너무나도 안타까워 한다

  노송이 우거진 아름다운 청령포지만 마냥 감탄만 할수 없는 곳 이라는 생각을 했다

  

         2000 년도에 영월 군수가 어가를 낙성 하면서 지어 올린 글의  일부를 옮겨본다

 

 

                      단종 대왕 이시어


             대왕께서 돌아 가신후 어가를 돌보지 못하다가 군민의 충의를 모아

            금일에야 낙성 하게 되었으니 슬픈 마음 이길 길 업고 신민된 부족함을 진실로 뉘우칩니다

            사천만 국민 모두가 대왕의 외로운 혼을 슬퍼하고 슬퍼 합니다

            지나간 일을 생각하면 흐르는 눈물 금할 길 없습니다 비록 하늘 저편에 계시나 뭇 별들이 숭앙하고 있습니다


      단종의 한이서린 곳 청령포를 떠나 단종이 잠든 장릉으로 향했다 장릉은 규모가 옛날 양반가의 무덤 보다도

      훨씬 작은듯 했다 지금 이 정도 라도  묘가 조성되고 석물을 갖춘것도 숙종 때 라고 한다 숙종은 생각이 깊었던것 같다

      나는 합장을 하고  부디 계신 곳에서 부모님과 아내와 편안 하시라고 기원했다  마음이 울컥했다

     기독교인 단체가 왔다 단체중에 한분이 이씨성 이라면서 장릉포함 왕릉40기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안내와 종교를 떠나서 왕에게는 사배를 한다고 하며 예를 올리자고 했다 나는 다시 기독교인들과  

     사배를 올렸다 단종대왕의 얼굴과 세조의 얼굴이 교차 되었다.

  








  


댓글 총 0개

덧글입력하기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글쓰기 23867개의 글이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공지 앱스토리영자 2013.05.24 0 66898
25630 유익한 2019.11.26 0 156
25629 래고래광 2019.11.11 0 157
25626 작가지망생 2019.07.22 0 366
25625 윤정mom 2019.07.03 0 480
25624 작가지망생 2019.06.04 0 640
25623 작가지망생 2019.05.02 0 757
25621 작가지망생 2019.04.30 0 792
25620 작가지망생 2019.04.17 0 758
25619 작가지망생 2019.04.12 0 745
25618 긍정12 2019.04.10 0 740
25617 작가지망생 2019.04.04 0 739
25616 작가지망생 2019.04.01 0 710
25615 긍정12 2019.03.23 0 802
25614 작가지망생 2019.03.16 0 1124
25613 작가지망생 2019.03.08 0 907
25612 작가지망생 2019.02.21 0 993
25611 꽃새우 2019.02.14 0 946
25610 작가지망생 2019.02.14 0 996
25609 김효선8635 2019.02.12 0 942
25608 꽃새우 2019.02.12 0 998
 1  2  3  4  5  6  7  8  9  10 
게시물검색하기
제목
  • 제목
  • 내용
  • 제목+내용
  • 아이디
  • 닉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