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아들과의 약속을 깬 엄마

초딩 1학년을 둔 엄마입니다.

아들 녀석은 게임을 무척 좋아합니다. 8살이지만 월드 오브 탱크, 베트필드같은  어려운 게임을 즐깁니다.

지난달 이런일이 있었지요. 오리진에서 타이탄폴 이라는 게임 40% 할인및 무료체험기간이 있었습니다.

남푠과 나는  아들 녀석이  그 게임을 생각보다 너무 좋아하고 잘하기도 해서 사준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무료체험기간이 끝나는 날에 사준다고 말해놓고 제가 깜빡 잊어버리고 결제를 안해버린것입니다.

그 게임은 체험기간이 끝나자 마자 원래가격으로 껑충 뛰어버렸고 그 가격에 사주기는 좀 아까웠습니다.서둘렀어야 했는데

제가 집에서 재택근무하는터라  정신없다보니 날짜를 깜빡한거였지요. 잘잘하게 신경쓸게 좀 많습니까?

당시 아들은 방과후 그날따라 잠이 일찍 들어버린 상태였구요.

체험기간 종료되서 더이상 게임 접속이 되지 않자 아들은  왜 결재를 안했냐며 울고불고 난리였지요.

그게 며칠이 갔는지 모릅니다. 툭하면 엄마는 너무 기억력 없다고 한바탕 소란피우곤 했었지요.

저도 참다 못해 소리를 질렀네요 " 약속을 안지킨건 엄마가 잘못했다.  그 게임은 네 나이에 할 게임이 원래부터 아니였는데

네가 좋아하니까 그 게임을 사주겠다고 말한거야. 그리고 세일 기간이 끝나서 가격이 올랐으니

다음번 세일기간에 꼭 사주겠다고 말하지 않았냐?  기다리는 동안에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어라고도 하고!

다른 부모같으면 게임 하는것 자체를 허락하지도 않아!  학원이나 학습지 해라고 난리겠지.

내가 너에게 공부해라고 강요한적 없잖아"  설득력있지 않아요~

사실 이 일이 있기전에 이 문제로 남푠과도  의견차이가 있었습니다.

남푠은 아이와의 약속인데 가격올랐다고 안사주는건 아니니 비싸도 다음번까지 기다리게 하지말고 그냥 사줘라.

다음번 세일을 언제 할 지 알고 !  약속을 어기면 부모와의 신뢰가 깨진다구! 

하지만 저는 한달정도 기다리면 세일할것 같으니 그때 사주자며 약속보다는 돈절약을 택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남겼네요. 제가 잘한 걸까요? 잘못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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